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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원룸 층간소음, 벽간소음에서 살아남기(진행 중~)

후기

by 시고르쥐 2022. 2.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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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음에 예민한 시골쥐입니다..






매입임대 주택에 당첨되고 나서 집을 보러 갔을 때, 걱정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층-벽간 소음이죠.

살면서 방음 잘 되는 원룸은 겪어보지 못한 저로서 5평 남짓되는 현재 집을 보고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주변환경도 조용하지 않을 환경,,,

예상했지만 역시나

방음이 안되더군요.

물트는 소리, 말 소리, 문 닫는 소리, 등등
옆 집말고도 아랫층에서도 소음이 올라옵니다.

월세를 아끼느냐 스트레스를 안 받느냐 가치충돌이 되더군요.

층간소음 겪어 보신 분들은 아시죠.

정말 스트레스 심합니다.
가슴 답답해지고 분노 맥스되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화났던 기억들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인류애 및 세상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통제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내가 내돈 주고 사는 집에 편안해질 수 없음에 억울해집니다.

소음이 스트레스가 되버린 이상 이전에 삶으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그냥 무난하게 소음을 넘기는 사람들 너무 부럽습니다.

어쨌든 저는 소음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전략들을 생각해보고 적용해 볼 예정입니다.

이 글에 계속 추가하면서 올릴 것인데. 어느 순간 글이 안올라온다? 그것은 제가 적응했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이사를 가게된다면,, 꼭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적응하기 전략


생각
미래 생각하지 않기
소음에 감사하기^^
몸테크한다고 생각하기 이사가지 않을 시 이점 (한달에 28만원 절약 하루에 대략 만원 절약)
옆집 미워하지 않기 옆집에 시끄럽지만 친한 친구가 산다고 생각하기
옆집 미워말고 부실공사 해도되는 대한민국 미워하기

환경
집에 있는 시간 줄이기
층간소음 일부러 듣기
백색소음 틀기

물건
노이즈캔슬링
이어플러그 끼기

행위
명상하기
요가하기


2022.02.05.

일단 지금까지 가장 효과 있었던 건 노이즈캔슬링헤드폰 입니다.

와우 정말 이건 혁명입니다.

신기할 정도,,, 술 왕창 먹고 눈 감은 척 헤드폰 산게 너무나 다행입니다.

물론 아직 불편한 마음이 100프로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잠은 잘 수 있습니다.

귀가 안 쪽이 아픈 단점이 있습니다.. 근데 이어플러그 보단 덜 아픈 것 같아요...

이 또한 보완점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2020.02.07

 

 

지금까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백색 소음을 켜 놓은 것

 

잠깐 미국 심리학 저널에 misophonia를 쳐봤는데.

 

대부분이 이어폰과 헤드셋 아님 이어플러그를 쓰라고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생각하다보니 몸을 이완하는게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투쟁-도피 반응이 올라오니까요.

 

일부러 소리를 피하는 건 더 싫어질 수 있는데 오또케 해야될지,, 

 

어떤 의사 냥반은 소리를 피하지 말고 조금씩 들으라고 하고

 

다른 의사 양반 인터뷰를 보니 백색소음을 6~7시간 정도 꾸준히 들으면 좀 나아진다던데

 

귀 나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으나 일단 해보렵니다.

 

그리고 옆집과 친해지려고 시도를 해볼려구요..

 

본래 싫은 과목도 선생님 좋으면 열심히 하는 성향이라서요..

 

옆집에 좋아하는 사람이 사는 거라면 전 어느정도 그냥 넘어 갈 것 같단말리죱,,

 

좋아할 순 없지만 친구로 만들어 볼 요량입니다.

 

 


2022.02.09.

 

소음 때문에 일상생활을 방해받고 있다 라는 생각이 더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거 말고도 스트레스 받을 게 많은데!! 이게 없었던라면 더 잘 지냈을텐데!!이러면서 더 화가 나더군요.

 

불교는 아니지만 불자의 마음으로 2번째 화살을 맞지 않게끔 하는 중입니다.

 

초반보다는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옆집, 윗집에서 한다면 항의하는 것도 맞지만,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누군가는 미워한 다는 것은 굉장히 에너지가 쓰이는 것입니다.

 

적대감은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인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완상태 + 소음 이렇게 체계적 둔감화를 시도도 해볼 예정입니다.

 


2022.02.12.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없이 잠을 자려 하는 중입니다.

 

다행히 자다가 깨진 않았습니다.

 

옆방도 막 시끄러운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2022.02.17.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고 안받고가 다른 것 같습니다.

비어있던 또 다른 옆방에도 사람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어제는 자다가 문쾅소리에 깼네요.

 

사람 마음이 참 어려운게

 

한 번 신경쓰이면 모른 척을 하려고 해도 참아보자고 해도 신경쓰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게 잘 안되면

 

모르는 척을 잘 못하는 자신을 보며 더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둔감법을 체계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은데 귀찮네요 솔직히..

 

가장 빠른 해결방법인 헤드폰,,,, 근데 귀가 아파요,,

 


2022.03.1

 

일주일 동안 원래 집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좀 덜어내고 온 것 같습니다.

저희집도 방음이 잘 되는 편이 아니라서 

옆집이 아님 옆방 소리를 저의 가족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또 마음이 괜찮아지네요

 

제 동생이 내는 소리보단 작아서 ^.^

 

전 처럼 소리에 잠에서 깨지만 그렇게 화가 나지 않습니다.

 


2022.03.2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시골쥐입니다.

 

저는 이사가지 않고 아직 이집에 계속 사는 중입니다.

 

제가 새로운 곳에 입사해서

눈코 뜰새 없이 열일하는 중입니다.

 

집에서 스트레스 받는 다는 사실 때문에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으나

 

일이 많고 피곤해지니

소음보다는 졸림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소음이 거슬리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전보다는 덜합니다.

 

요즘은 헤드폰보다 이어폰을 끼고 자다가 어느순간 이어폰을 빼고 다시잡니다,,너무 걸리적 거려요 ㅠ 좋긴한데

 

이어폰 없이 그냥 자려고도 하는데 소음 들릴가봐 불안해서 그냥 끼고 잡니다..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적응을 했습니다. 아마 신경쓸일이 생겨서 인것 같습니다.

 

다른,,,걱정거리가 생겨서일까요.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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